손가락을 잃을 뻔한 청년, 이제는 누군가를 돕는 삶을 꿈꾸다 20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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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가락을 잃을 뻔한 청년, 

이제는 누군가를 돕는 삶을 꿈꾸다

7년 전 배움의 꿈을 품고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온 솜알리 씨.

신학 석사과정을 마친 후, 

현재는 교육학 박사과정을 밟으며 학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낮에는 공부하고, 

밤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누구보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솜알리 씨에게는 언젠가 고국으로 돌아가 아이들을 가르치고, 

교육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의 미래를 돕고 싶다는 꿈이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근무 중인 솜알리(가명) 씨]

 

그러던 어느날,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오른손이 제면기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당시 손가락 세 개가 제면기에 빨려 들어가

119구급대가 출동해 기계를 해체한 후 전문병원으로 긴급 이송했고

곧바로 응급수술이 진행되었습니다.

 

솜알리 씨는 손가락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특히 엄지손가락은 심하게 손상되어 손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도

주먹을 쥐는 것도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회복까지는 최소 3개월 이상이 필요했고

2-3회 재활치료도 받아야 했습니다.

 

 

 [병원에서 솜알리(가명) 씨]

 

사고 이후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식당 측은 산재 처리를 약속했지만 결국 진행되지 않았고, 

솜알리 씨의 당월 급여조차 지급되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결국 솜알리 씨는 500만 원이 넘는 병원비를

 홀로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그동안 모아두었던 돈 200만 원을 먼저 병원비로 납부했고

나머지 비용은 병원 사회복지팀을 통해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치료 기간 동안 일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생계가 막막해졌습니다.

다친 손이 오른손이어서 어떤 일을 하기에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솜알리 씨는 보증금 100만 원

월세 25만 원의 주거지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식비와 공과금, 치료비까지 감당해야 했지만

수입은 전혀 없는 상태였습니다 

 

가족들은 모두 캄보디아에 있었고

한국에는 도움을 요청할 지지체계도 없었습니다.

병원 침대에 누워 있던 그는 자신의 손보다도 

앞으로의 삶이 더 걱정되었다고 말했습니다.

 

SOS위고는 솜알리 씨가 치료 기간 동안 생활을 유지하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생계비와 주거비를 지원했습니다

 

지원 이후 솜알리 씨는 생계에 대한 부담을 덜고

치료와 회복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3회 재활치료를 받으며 손 기능 회복을 위해 힘썼고

치료 기간 동안 중단 없이 박사과정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신앙공동체와 솜알리(가명) 씨]

 

최근 솜알리 씨를 다시 방문했을 때

이제는 주먹을 쥘 수 있을 만큼 손 기능이 회복되었고,

편의점 야간 근무를 시작해  120만원의 소득으로

다시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하기 시작했습니다.

 

솜알리 씨는 사고 당시 가장 힘들었던 것이

경제적인 어려움보다 "한국에서 혼자라는 생각"이었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치료 과정 속에서 예상치 못한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교회와 연결되며 정기적인 돌봄과 관계가 시작된 것입니다.

안부를 묻고, 신앙 안에서 교제하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2026년 현재 솜알리 씨는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었고

박사 논문 학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자신의 미래를  좀 더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와 배우자는 앞으로 5년 동안 준비한 뒤 캄보디아로 돌아가

아이들을 위한 교육 사역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솜알리 씨는 당시 받았던 도움을 떠올리며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캄보디아였다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한국에서 기적을 경험한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제가 받은 도움을

어떻게 줄 수 있을지 고민하며 인생의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솜알리 씨는 사고 당시 도움을 받았던 경험이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절망 속에 있던 한 사람이 다시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누군가의 도움을 받던 사람이 

이제는 다른 사람을 돕는 삶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감사편지]

 

SOS위고와 함께 소외된 이웃들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 본 사연과 사진은 이랜드복지재단이 사례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SOS위고 문의: 02)2644-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