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벼랑 끝에서 다시 일상을 회복하다 202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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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벼랑 끝에서 다시 일상을 회복하다

이동근(가명) 씨는 오랜 기간 설비 현장에서 일했습니다.

몸이 힘들어도 쉬지 않고 일했지만

나이가 들며 건강은 점점 버티기 어려운 상태가 되었습니다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에 더해 퇴행성 관절염까지 심해지며

양쪽 무릎에는 계속 물이 차기 시작했습니다

걷는 것조차 힘겨워졌고, 결국 더 이상 현장 일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평생 해오던 일을 갑자기 할 수 없게 되자 막막함은 더 커졌습니다

다른 일을 구해보려 했지만

무릎 통증과 고령의 나이 앞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동안은 실업급여로 겨우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원 기간도 끝이 났고, 그 이후부터 삶은 빠르게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길어지면서 병원 치료도 부담이 되었기에,

결국 치료를 포기한 채 통증을 견디며 생활해야 했습니다.

 

[이동근(가명)씨 사진]

 

이 씨는 오랫동안 지인의 반지하 방 한 칸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득이 끊기자 월세를 내지 못하는 날들이 이어졌고

결국 월세 2개월이 체납된 상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거주하던 집이 매매되면서 

한 달 내로 새로운 거처를 구해야 하는 퇴거 위기까지 찾아왔습니다.

 

이 씨는 머물 곳을 잃게 되는 것이 가장 걱정이었습니다.

별다른 소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보증금을 마련할 돈도, 월세를 감당할 방법도 없었습니다.

정말 이제는 노숙을 해야하나 싶었습니다.”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셨고, 형제들과도 오랫동안 연락이 끊겨 있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지쳐가던 시간 속에서, 이 씨는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며 

고립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위고봉사단과 이 씨]

 

당시 주민센터에서는 실업급여 종료 이후 

생계가 어려워진 이 씨의 상황을 확인하고 

생계급여를 신청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수급비가 지급되기까지는

몇 개월의 공백 기간이 발생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긴급생계지원도 이미 지원을 받은 이력이 있어 추가 지원이 어려웠고

주민센터에서는 지금 당장 생활을 이어갈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사례는 위고봉사단이 지역 주민센터에 의뢰하면서 연결이 되었습니다.

재정적 지원을 넘어 정서적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연락을 주세요.”

이후 동주민센터 사회복지사가 이 씨를 위고봉사단에 직접 연계하며 

지원 요청이 이루어졌고 위고봉사단은 화평교회와 함께 이 씨를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SOS위고는 생계비와 주거비를 지원하며 당장의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돕고

위고봉사단은 교회 공동체와 연결해 정서적인 돌봄도 함께 이어갔습니다.

 

[주민센터 방문 중인 위고봉사단]

 

지원 이후 이 씨는 처음으로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일주일에 여러 번 공동체원들을 만나 식사를 하고

교제하며 정서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며 외부 활동이 거의 없었지만

현재는 관계를 형성하고 마음도 생각도 매우 밝아졌습니다

 

 “이전에는 매일 술로만 하루를 보냈지만, 지금은 술도 끊었습니다.

과거에는 분노가 나면 바로 사람들과 싸웠는데

지금은 마음속으로 '주님' 부르고 화를 참습니다

주변 사람들과 관계도 좋아졌어요” 

 

오랜 기간 단절되었던 누나와도 다시 연락을 시작하며 

관계 회복도 조금씩 이어지고 있습니다

혼자라고 느끼던 삶 속에, 다시 사람들과의 연결이 생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위고봉사단과 이 씨] 

 

현재 이 씨는 고시원으로 거처를 옮겨 생활하고 있습니다

주거급여를 통해 월세를 해결하고 있으며

LH 주거지원도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박스를 접는 자활근로도 시작했습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규칙적으로 근무하며 

이전보다 훨씬 안정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하루 종일 무기력하게만 있었는데

지금은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합니다.삶에 활력이 생겼어요.”

 

과거에는 깊은 한숨만 반복하던 이 씨는 

이제다시 살아봐야겠다는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SOS위고와 주민센터, 그리고 위고봉사단의 연결은 

생활의 붕괴와 노숙 위기 앞에 놓였던 한 사람의 삶을 다시 이어가게 했습니다. 

 

 

[감사편지]

 

SOS위고와 함께 소외된 이웃들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 본 사연과 사진은 이랜드복지재단이 사례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SOS위고 문의: 02)2644-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