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위기 앞에서도, 꿈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2026.05.13
제목을-입력해주세요__복사본-001 (9).png

수술 위기 앞에서도,

꿈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닭 산란장에서 김다빈(가명) 학생]

 

필리핀 다문화가정인 김다빈(가명) 학생은 

현재 고등학교에서 식품반려동물자원과에 재학 중입니다.

닭, 소, 돼지 등을 키우며 졸업 이후 
농장 관련 분야로 취업하는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빈이는 또래보다 조금 더 이른 나이에

책임을 배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일용직 노동을 하고 있지만
일을 하지 못하는 날들이 반복되었기에,
가족의 생계는 오롯이 공장에서 일하는 
어머니의 월급에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형은 군 복무 중이며

본인과 여섯 살 막내 동생까지 보살피기에

어머니의 수입만으로는 늘 빠듯한 형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빈이는 고등학생이지만 자연스럽게

학교 수업이 끝난 뒤 횟집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족의 생계에 보탬이 되고 있었습니다.

 

 

[다빈이의 학교]

 

그러던 와중에 예상하지 못한 일이 찾아왔습니다.

 

어느 날 다빈이는 침대에서 내려오다가 
무릎을 심하게 다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통증이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제대로 걷기조차 어려워졌습니다.

과거에도 무릎 인대 손상 이력이 있었던 다빈이는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과 연골 손상이라는 검사 결과를 듣게 되었고

즉시 수술하지 않으면 앞으로 보행 기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십자인대 재건수술과 연골 봉합술을 진행하면 

예상되는 수술비는 500만 원이 넘었습니다.

 

그 무렵 가족은 살고 있던 집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한 달 안에 새로운 집을 구해야 했고,

보증금과 이사 비용까지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집을 보러 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때 마다

가족 마음은 점점 더 불안해졌습니다. 

 

가족들은 당장 집을 구할 보증금도

생활비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한 사고에 더욱 막막함을 느꼈습니다.


다빈이의 가족은 어머니가 일하고 있었기에 
공식적인 소득이 있다는 이유로 
공공지원 기준에 부합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수술을 받는 순간 
가족 생계와 주거가 흔들릴 만큼 위기 상황에 놓여있었습니다.

 


[위고봉사단과 다빈이]

위고봉사단을 통해 소식을 전해들은 SOS위고는

수술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도록 다빈이의 치료비를 지원했습니다.

 

덕분에 다빈이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무사히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재활치료를 이어가며 회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목발을 짚고 이동하고 있지만
다시 학교로 돌아가 일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잠시 멈췄던 횟집 아르바이트 사장님도
다빈이의 성실함을 기억하며
회복 후 다시 함께 일하자고 기다려주고 있다고 합니다.

가족 역시 치료비 부담으로 인해
생계를 포기해야 할지 모른다는 막막함 속에서
조금이나마 숨을 돌릴 수 있게 되었고 무사히 이사를 마쳤습니다.

 

 

[위고봉사단과 다빈이]

 

다빈이는 학교에서도 성실함을 인정받아
실습 현장에서 후배들을 돕는 조교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지금은 도축 자격증까지 취득할 만큼 

자신의 진로를 위해 누구보다 성실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빈이에게는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훗날 농장 관련 분야에서 일하며

자신의 한국어와 필리핀어 이중언어 능력을 활용해

위기에 놓인 필리핀 청소년들을 돕고 싶다는 꿈입니다.


 

 

[축사 앞에서 다빈이]

 

이번 일을 계기로
다빈이의 삶에는 또 다른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위고봉사단을 통해 포천하랑센터와 연결되어
매주 예배를 드리며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무릎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목발을 짚고 매주 예배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다빈이는 여전히 회복 중에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 한 번으로
삶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위기의 순간,
한 사람의 꿈이 멈추지 않도록 손을 내미는 일이
누군가의 내일을 다시 이어가게 합니다.

 

 

 

SOS위고와 함께 소외된 이웃들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 본 사연과 사진은 이랜드복지재단이 사례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SOS위고 문의: 02)2644-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