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지내던 청년, 내일을 꿈꾸기 시작하다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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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지내던 청년, 내일을 꿈꾸기 시작하다

 

올해 서른 살이 된 김민수(가명) 씨는 

지난 5년 동안 전국을 떠돌며 노숙 생활을 해왔습니다.

길거리와 공원, 역사 주변을 전전하던 불안정한 날들은

결국 삶의 방향마저 잃게 했고,
김 씨는 교도소 수감 생활까지 겪게 되었습니다.

이후 출소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곧바로 일상이 회복되지는 않았습니다.

오랜 노숙 생활과 수감 기간을 지나며
주민등록이 말소되어 행정상 기록이 끊긴 상태였고,
기본적인 공적 지원 제도에도 연결되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가족과의 관계도 오래전 끊어져, 기댈 친척도 없었습니다.
고향에 할머니가 계시다는 말 외에는
도움을 청할 연고도, 연락할 사람도 없었습니다.

 

 

 

 [김 씨가 거주하던 고시원]

 

김 씨는 출소 후 작은 고시원 방을 얻었습니다.
비록 창문 하나 없는 좁은 공간이었지만,
다시 인생을 시작해보고자 하는 발판이었습니다.

고시원을 기반으로 주거지 등록을 다시 하고,
조건부 수급 신청을 비롯해 
필요한 복지 서비스도 하나씩 신청해 나갔습니다.

하지만 심사와 결정까지 3-4개월의 시간이 필요하기에

바로 안정적인 생활을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도보 배달 일을 하는 김 씨]

 

생계를 위해 김 씨는 도보 배달 일을 시작했습니다.

 

오랜 거리 생활과 수감 생활을 지나며
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대화하는 일조차 쉽지 않았기에,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자 했습니다.

 

하루 몇 시간씩 골목을 오르내리며 배달을 하고 있지만

한 달 평균 수입은 약 30만 원 정도
생계를 유지하기에도 빠듯합니다.

 

얼마 전 김 씨는 LH 전세임대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오랜 거리 생활을 청산하고 처음으로 안정된 공간에서
살아볼 수 있는 기회였기에 김 씨는 매우 기뻐했지만
계약일이 다가오자 또 다른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보증금 자기부담금 50만 원은 물론,
텅 빈 공간을 생활이 가능한 집으로 바꾸기 위한 
최소한의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이사 중인 위고봉사단과 김 씨]

SOS위고는 김 씨의 상황을 듣고
주거보증금과 PES를 지원했습니다.

위고봉사단은 김 씨의 소식을 듣고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하는 청년을 돕고자
이삿날 직접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사 중인 위고봉사단과 김 씨]

고시원 방에 있던 짐을 하나씩 나르며
새 집으로의 이사를 돕고
중고 시장에서 기본 가구도 함께 구매하고 옮겼습니다.


[이불을 고르는 위고봉사단과 김 씨]

시장에 가서는 침구류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같이 고르며 채워갔습니다.

새 집에 들어간 뒤 김 씨는 눈에 띄게 밝아졌습니다.

 

몸을 웅크리고 지내던 모습 대신
무엇이든 해보겠다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이불을 펴보는 김 씨]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지 않겠습니다. 

받은 만큼 꼭 갚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안정된 공간과 주변에 돕는 사람들이 생기자
삶의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가죽공방에서 김 씨]

현재 그는 배달 일을 이어가며
하루 5시간 가죽공예 자활근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술을 배우고, 땀 흘려 번 수입으로

조금씩 삶의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위고봉사단을 통해 신앙공동체와 연결되어 

멘토링과 돌봄 속에서 안정적인 사회 정착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위고봉사단과 김 씨]

 

20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만의 공간이 생긴 김 씨는
요즘 하루하루가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한때 거리에서 밤을 지새우던 청년은 이제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내일을 계획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감사편지]

SOS위고와 함께 소외된 이웃들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 본 사연과 사진은 이랜드복지재단이 사례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SOS위고 문의: 02)2644-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