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친 눈으로 멈춘 삶,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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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눈으로 멈춘 삶,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전라도의 양배추 농장

캄보디아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 썸밧(가명)씨가

오랜 기간 일하고 있었습니다.

 

 농장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하루 일당 9만 원으로 살아가지만,
일이 있는 날만 수입이 생기는 구조 속에서
비가 오거나 일이 없는 날에는

수입이 없는 날도 부지기수였습니다.


가족도, 보호자도 없는 타국이지만

그래도 일할 수 있다는 감사함으로 지내던 그에게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썸밧(가명)씨]

 

인근 파 농장에 하루 일을 도와주러 갔던 날,

작업 중 튀어나온 철사가 

그의 오른쪽 눈을 그대로 찔렀습니다.

순간적으로 시야가 흐려졌고,

극심한 통증이 이어졌습니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그는 

안구 내부 조직이 탈출된 

심각한 안구 파열 진단을 받았습니다.


극심한 통증과 실명 위기에서 

즉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기에 

곧바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1차 수술에서 치료비는 약 1000만원이 나왔지만

수술비를 감당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근무하던 농장주가 1차 수술비 결제를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원이 아닌 차용의 의미로

앞으로 갚아야 할 빚이었습니다.

 

 

[썸밧(가명)씨]

치료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수술 이후에도 안구 상태는 안정되지 않았고,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결국 재입원 후 2차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유리체 절제술과 인공수정체 삽입술까지 이어지며

추가로 약 800만 원의 치료비가 발생했습니다.

이 중 300만원은 병원 사회사업실 지원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나머지 금액은 스스로 감당해야 할 몫으로 남아있었습니다.

 


이미 1000만 원의 빚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치료비까지 누적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그가 일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눈을 다친 상태에서는 농장 일을 지속하기 어려웠고,
일을 하지 못하면 곧바로 생계가 끊기는 구조였습니다.

치료를 받아야 살 수 있지만,
치료를 받으면 살아갈 수 없는 상황.
그는 치료를 받으면서도
막막함과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썸밧(가명)씨]

 

그 때 병원 사회사업실을 통해 SOS위고와 연결되었습니다.

현장간사와 위고봉사단이 함께 썸밧을 찾았습니다.

 

앞이 캄캄한 것 같지만 작은 빛이 보이는 것 처럼

그 빛 따라 가면 돼요. 눈만 회복이 되면 다 회복 될거에요.

어떻게 하면 썸밧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해볼게요

 

썸밧에게는 처음으로 들리는 위로였습니다.

 

SOS위고는 치료비 164만원과 
생계비 300만원을 지원했습니다.

 

그가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도 
다시 삶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결정적인 도움이었습니다.

 

치료비 지원뿐 아니라 

위고봉사단이 지속적으로 병원을 찾아가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곁을 지켜주었습니다.


 

 

[썸밧(가명)씨]
지원 이후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치료와 회복 과정을 거친 그는 다시 농장으로 돌아가
가벼운 일부터 천천히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완전한 회복은 아니지만다시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은
삶을 이어갈 수 있는 희망이 되었습니다.

조금씩 1차 수술비에 대한 빚도 갚아 나가고자 합니다.

 

 

[썸밧(가명)씨]

 

무엇보다 그의 마음에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에게 교회 공동체가 생겼습니다.

타국에서 홀로 버텨야 했던 시간 속에서

처음으로 의지할 수 있는 존재를

만나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그는 다시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안구의 상처 뿐 아니라 마음의 두려움도
조금씩 치유되어 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갚아야 할 빚과 어려움이 있지만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믿음이
그를 다시 일어서게 하고 있습니다.

SOS위고와 함께 소외된 이웃들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 본 사연과 사진은 이랜드복지재단이 사례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SOS위고 문의: 02)264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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