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포레스트: 정영일 목사,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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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포레스트: 정영일 목사,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세상을 밝히는 숨은 영웅들을 위한 휴식처, ‘히어로 포레스트’

 




 

이랜드재단은 이랜드파크와 함께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해 온 히어로(사회공로자)와 그 가족에게

휴식의 시간을 선물하는 '히어로 포레스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돌보기 위해

정작 자신과 가족의 쉼은 뒤로 미뤄야 했던 분들에게,

숙박, 교통, 조식과 석식비를 지원해 부담을 최소화하여

3박 4일간의 온전한 휴식과 가족과의 시간을 지원함으로써

앞으로의 활동을 이어갈 새로운 에너지를 드리고자 합니다.

 

 

의정부의 따뜻한 밥집, 정영일 목사

 

이번 히어로 포레스트의 주인공, 정영일 목사

2010년부터 의정부에서 ‘우리교회우리밥집’을 통해

노숙인, 어르신, 출소자 등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을 돌봐왔습니다.

 

과거 방황하던 시절, 친구가 길에서 고독사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사람이 최소한 굶거나 얼어 죽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무료급식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정영일 목사는 이후 단순히 끼니를 나누는 것을 넘어,

출소자의 자립을 돕는 쉼터를 운영하고 대안학교 상담교사로 활동하는 등

15년 넘게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2024년 12월, 예상치 못한 화재로

교회가 전소되는 큰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곁에서 활을 돕던 배우자는 공황장애와 불안 증세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깊은 고통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어려움 속에서도

힘을 잃지 않고, 다시금 일어나기 위해 노력하던 정영일 목사에게

히어로 포레스트 초청장이 전달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멈춘 발걸음, 그리고 부산에서의 회복

 

활동을 이어왔던 오랜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가족 여행을 가보지 못했던

정영일 목사에게 ‘히어로 포레스트’는 예상치 못한 선물과 같았습니다.

 

아내와 딸과 함께, 세 식구는 설렘보다 조심스러운 마음을 안고

부산 광안리로 향했습니다. 

 

 

딸의 웃음, 가족이라는 이름




 ▲ 켄트 호텔에서의 조식

 

 

부산으로 향하는 길은 얼떨떨하고 어색했지만

6시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은 바쁜 일상에 치여 지냈던 가족들이

마음 속 이야기를 나누는 깊은 대화의 시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호텔에 도착하고, 광안리 바다의 야경을 바라보며,

아무 말 없는 침묵 속에서도 아내분의 굳어 있던 마음이 서서히 녹아내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 송도 투어중 찍은 사진 

 

 

또한 사춘기를 지나며 말수가 줄었던 고1 딸아이가

서면의 거리, 삼정타워를 거닐며 밝은 웃음을 보여줬을 때,

 

 "아빠, 이런 여행 처음이야"


라고 말한 순간,

정영일 목사는 조금은 늦었지만

이제라도 가족이 되어가고 있다는 기분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놀라운 아내의 고백

 

여행 셋째 날, 달맞이 고개를 지나

기장시장에서 기념품을 고르고,

해운대 블루라인 열차에서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아내분은 눌려 있던 마음을 씻어냈습니다.

 

 

 

▲태종대에서 

 

 

송도 케이블카에서

 

 

켄트 호텔에서

 

 

 

그날 밤 숙소에서 아내분은 정영일 목사에게 놀라운 고백을 전했다고 합니다.

 

"여보, 이상해... 가슴이 안 답답해."

 

8개월간 아내를 괴롭혔던 마음의 병이

'쉼'을 통해 치유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정영일 목사는 깨달았습니다.

 

이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가족이 하나 되고, 쉼으로서 회복이 되는

치유의 여행이었습니다.


 

다시 현장으로 나아갈 힘

 

3박 4일간의 '환상' 같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정영일 목사 가족은 이제 새로운 소망을 품고

다시 현장로 복귀했습니다.

 

정영일 목사는 화재의 상처를 딛고

다시금 어려운 이웃들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열심히 버티는 사람에게

어느 날 '쉼'이라는 선물이 찾아온다."


는 정영일 목사의 고백처럼,

이번 여행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선물했습니다.

 

이랜드재단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모든 히어로가

잠시 고단한 짐을 내려놓고 쉴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습니다.

 

정영일 목사 가족이 얻은 이 회복의 에너지가

지역사회의 더 많은 이웃에게 다시 흘러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이랜드파크와 이랜드재단은

우리 곁의 모든 '히어로'들의 헌신이

존중받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