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간 산골 쪽방에서, 안전한 공간으로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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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간 산골 쪽방에서, 안전한 공간으로

 

[지원 전 박용구(가명)님의 주거환경]

 

 

박용구(가명) 님은 약 44년 동안 

산골 외진 곳의 쪽방에서 혼자 살아왔습니다.

 

이곳은 주거를 목적으로 지어진 집이 아니라, 

축사로 추정되는 건물 안을 임시로 나눈 공간이었습니다.

 

허리를 숙여야 들어갈 수 있는 통로,
고장 난 화목보일러 대신 석유 난로 하나,
냉장고 없이 버텨온 식사,
곳곳에 널린 공구와 폐기물로 
늘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던 환경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곳을 떠날 수 없었습니다. 

떠나고 싶어도, 떠날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원 전 방]

 

박용구 님​은 이혼 이후 어머니와 함께 현 거주지에서 생활해 왔고, 
20여 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완전히 혼자가 됐습니다.

과거 사업 실패로 신용불량자가 되었고,
이후 주유소 현장 근로로 생계를 이어 왔으나 
현금 수령이 어려워지고 건강 상태가 악화되며 
근로를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삶의 의지를 잃은 채 외부 도움 없이
은둔과 고립된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현재 그의 소득은
정부로부터 받는 생계급여와 기초연금이 전부입니다.

“늙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어요.”

 

이 말은 체념이 아니라 현실이었습니다.
일을 할 수 없는 나이와 건강,
그리고 이사를 위해 꼭 필요한 ‘보증금’을
도저히 마련할 수 없는 구조
그를 44년 동안 같은 자리에 머물게 했습니다.​


[지원 전​ 거주지 통로]

 

아이러니하게도 이 쪽방은 
박용구 님 명의로 되어 있었습니다.

 

토지는 타인 소유라 매년 도지세를 내며 거주해 왔지만, 
재개발이 아닌 이상 매각이 사실상 불가능해 
자산으로서의 활용도, 
주거 이전을 위한 자금 마련도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행정상으로는 ‘자가’로 분류되어

LH 주거지원과 주거급여 대상에서 모두 제외되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습니다.


[지원 전 화장실 사진]

지역 행정복지센터의 수급자 모니터링 과정에서

 

현 거주지와 건강 상태를 확인한 담당자는
“주거지 이전이 시급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행정복지센터에는 보증금 지원 사업(최대 200만 원)이 있었지만,
그 금액만으로는 이사가 불가능했습니다.

최소한의 주거 공간을 마련하려면 
500만 원의 보증금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이 지점에서 SOS위고의 역할이 결정적이었습니다.

 

행정복지센터 보증금 지원 200만 원, 

SOS위고 주거비 지원 300만 원. 

 

 총 500만 원의 보증금이 마련되며,
박용구 님은 처음으로 
‘이사가 가능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SOS위고의 300만 원은
단순한 보탬이 아니라,

 

막혀 있던 주거 이동의 마지막 문을 여는 열쇠였습니다.

 

[이사한 거주지 주방사진]

 

박용구 님은 난방, 취사, 위생시설을 갖춘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냉장고 등 기본 가전 지원도 연계되며, 
생활의 기본이 하나씩 회복되기 시작했고, 
이사 이후에는 관할 주민센터를 통해


주거급여 신규 수급도 가능해졌습니다.



일시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생활 안정 구조가 마련된 것입니다.

 

외진 산골을 벗어나 생활권이 바뀌자,
복지관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자전거를 타며 몸을 움직이는 일상도 생겼습니다.

여전히 건강 상의 이유로 근로는 어렵지만, 

이제 그는 혼자가 아닙니다.


[안전한 주거지로 이전]

“SOS위고가 아니었다면
산속에서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오랜 세월 혼자 살아왔지만,
이제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살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을 더 의미 있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사 후, 안정을 되찾은 박용구 님]

SOS위고는 앞으로도
제도의 경계에 놓여 어디에서도 도움 받지 못했던 이웃이 
다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함께하겠습니다.


SOS위고와 함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 본 사연과 사진은 이랜드복지재단이 사례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SOS위고 문의: 02)2644-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