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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날까 두려웠던 하루에서, 다시 일상으로” [박선자(가명)씨 사진]
박선자씨는 생계급여로 생활하는 중증 정신장애인 여성입니다. 4년 전 어머니와 가구를 분리해 독립했으며 부모님의 이혼 이후 아버지와의 관계는 단절되었고, 현재는 어머니와만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동안은 지하 주택에서 생활했지만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을 통해 지금의 집으로 이사할 수 있었습니다. 박 씨의 일상은 매일 복지관에 나가 수업을 듣고, 조금씩 자립의 연습을 해가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일상이 임대차 갱신 보증금 앞에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총 보증금 1,020만 원 중 오빠에게 700만 원을 빌려 일부를 메웠지만 “이제 더는 어렵다”며 200만 원은 다시 갚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행정복지센터와 장애인복지관에도 도움을 요청했지만 지원이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생계급여 대상자이기에 대출도 어려웠습니다. 박 씨의 불안은 날로 깊어졌습니다. 미납시 계약 갱신은 불가, 곧바로 퇴거로 이어질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었습니다. [박 씨의 주거지 사진] 위기는 박 씨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박 씨의 어머니는 딸의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간제 아이돌봄 일을 하며 조금씩 돈을 모아왔습니다. 그러나 2022년 무릎 연골 파열 수술, 2024년 왼쪽 복숭아뼈 골절. 두 차례의 큰 수술로 근로는 중단되었고 회복까지는 8개월에서 1년이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수술비와 생계비로 그동안 모아둔 돈은 모두 소진되었으며 어머니도 근로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SOS위고는 주거비를 긴급 지원했습니다. 박 씨는 보증금 인상분을 충당할 수 있었고 퇴거 위기에서 벗어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주거가 안정되자 변화는 아주 분명하게 나타났습니다. 
[박 씨 사진] 박 씨는 정서적 안정을 되찾았고, 사례관리 계획에 따라 저축계좌를 개설해 매달 10만 원씩 저축하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어머니 역시 “이제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다”며 극심했던 불안에서 벗어났습니다. 박 씨는 출판사 지인의 도움으로 일을 배워볼 수 있는 기회도 생겼습니다. 작지만 분명한 자립의 발판이었습니다. “쫓겨날까 봐 너무 무서웠는데 이제 그 두려움이 사라졌어요.” 요즘 박 씨는 지역 헬스장에 다니며 운동을 시작했고,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일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어머니와 박 씨 사진] “정말 작은 금액이지만요… 저희도 이랜드에 매달 3만 원씩 후원하고 싶어요. 저희처럼 힘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 어머니와 박 씨는 SOS위고에 너무 감사한 나머지 도움을 받던 사람이 이제는 도움을 나누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위기는 한 사람의 삶 전체를 흔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때 건네진 작은 손길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됩니다.
[박 씨의 감사편지] 도움을 받던 사람이 이제는 누군가를 돕고 싶다고 말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SOS위고는 오늘도 누군가의 삶이 무너지기 전에 함께 버텨주는 손이 되고자 합니다. SOS위고와 함께 소외된 이웃들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 본 사연과 사진은 이랜드복지재단이 사례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SOS위고 문의: 02)264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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