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의 문턱에서 미루씨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한 손길
[미루(가명)씨 가족과 봉사자 사진] 미얀마 출신 미루씨는 9년 전,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아내와 함께 한국에 왔습니다. 그는 10살, 7살의 두 아들을 키우며 G-1비자로 한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제조업 공장에서 일하던 미루씨는 평소처럼 일하고 있었습니다. 땀에 젖은 손으로 기계를 돌리던 중, 갑자기 숨이 막히는 듯한 통증을 느꼈습니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어요. 숨을 쉴 수가 없었어요”
[미루(가명)씨 사진] 곧바로 응급실로 실려간 미루씨는 심장혈관이 심하게 막혀 있어 지금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응급 심장조영술을 받았고 스텐트 3개를 삽입했습니다. 긴급하게 수술을 마친 뒤 미루씨는 다행히 건강을 회복했지만, 또 다른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응급 수술비는 건강보험을 적용해도 본인부담 비용 약 430만원이었습니다. 그에게는 너무 큰 금액이었습니다. 아내는 5년 전 갑상선 암을 투병하고 올해 초부터는 중증 궤양성 구내염으로 입원하며 일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후에도 잦은 병원비와 월세 및 생활비로 생활고를 겪고 있었습니다.
[검사 중인 미루(가명)씨] “하루라도 쉬면 생활이 안돼요.” 외국인 근로자이다 보니 받을 수 있는 지원은 없었습니다. 한국에 다른 친지나 지지체계도 없으며 미얀마의 양가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형제 자매도 없었습니다. 구미국제교회에서 후원금 60만원을 연계했지만 치료비를 해결할 수는 없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위기에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며칠을 잠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 때, 구미국제교회 소속 위고봉사단을 통해 SOS위고가 연결되었습니다. SOS위고는 치료비 250만원과 당장 근로할 수 없는 미루씨를 위해 생계비 120만원를 지원했습니다. “10년 동안 한국에서 살면서 댓가 없는 도움을 받은 건 처음이었습니다.” 미루씨에게 한국 사회에 대한 감사와 믿음을 심어준 시간이었습니다. [불상을 치우는 미루(가명)씨] 그는 미얀마에서 불교 신앙을 지녔지만 한국에 와서는 교회와 절을 번갈아 다니며 ‘누가 진짜 내 곁에 있는가’를 늘 고민해왔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미루씨는 말했습니다. “가장 어려울 때 교회가 나를 먼저 찾아왔어요. 이제는 마음을 정했어요. 진짜 어려울 때 옆에 계셨던 분이니까요”
퇴원 후, 그는 집에 있던 불상을 꺼내 정리하고 아내와 함께 신앙 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위고봉사단과 미루(가명)씨] 공장 사장님은 건강을 회복 중인 그를 배려해 지게차 운전 업무로 조정해주었습니다. 미루씨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한국 사람들이 어려울 때, 이랜드에서 모금한다면 저도 꼭 돕고 싶어요.” 일상을 되찾은 미루씨의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심장 박동은 SOS위고의 나눔이 만들어낸 기적의 소리였습니다.
[감사편지]
번역
To. 이랜드복지재단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에 수술비 지원받은 미루(가명)입니다. 제가 아파서 수술비가 필요할때 이랜드복지재단에서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지금 아내와 두 아들과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랜드복지재단과 많은 후원자들에게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저 또한 다른 어려운 이들을 보게 될 때 제가 도움받은 것 처럼 저도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6년 3월 25일 미루(가명)
SOS위고와 함께 소외된 이웃들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 본 사연과 사진은 이랜드복지재단이 사례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SOS위고 문의: 02)2644-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