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생명에게 기적을, 베트남 부부 이야기"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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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미씨와 아빠 응씨은 베트남에서 온 젊은 부부입니다.

처음에는 각자 유학의 꿈을 품고 한국 땅을 밟았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부부의 쌍둥이 임신 소식

기쁨도 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엄마는 더이상 공부할 수 없었고

아빠는 당장 수술비를 벌어야 했습니다.

학업을 그만둔 순간부터 비자가 연장되지 않아

 건강보험도, 제도도, 아무런 도움도 없이

출산을 하기로 했습니다.

 

 

[인큐베이터 치료를 받고 있는 첫째]

 

몸이 약한 엄마이다 보니 제왕절개를 할 수 밖에 없었고,

쌍둥이는 예정일보다 훨씬 빨리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작은 두 생명은 조기 출산으로 위험한 상태였고,

인큐베이터에서 간신히 숨을 내쉬었습니다.

산모 역시 건강이 위중한 상태였기에

입원이 불가피했습니다.

 

아빠는 아기가 태어난 기쁨도 잠시, 

혹시라도 엄마와 아이를 잃을까봐 

불안함과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응씨는 매일같이 아내와 아이의 병원을 오가며

일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인큐베이터 치료를 받고 있는 둘째]

 

산모 수술 및 입원비 1100만원, 

쌍둥이 인큐베이터 1600만원,

하루하루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병원비 앞에서

아빠는 2700만원의 벽이라는 사면초가에 부딪혔습니다.

 

병원비가 없으면 퇴원도, 치료도 불가능했습니다.

 

응씨는 열심히 일하고, 지인들에게 빌려 일부를 납부했지만

고액의 병원비를 감당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랜드복지재단은 위고봉사단을 통해 이 소식을 듣고

치료비 500만원을 지원했습니다.

위고의 도움이 마중물이 되어, 

병원 사회복지팀도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병원비를 기적적으로 마련한 날,

아빠 응씨는 병원 복도에서 아무런 말 없이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지금, 무사히 퇴원한 엄마와 아기는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건강을 회복한 쌍둥이]

 

첫째와 둘째는 각각 5kg와 5.6kg로, 

조그맣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백일잔치도 하며

‘베트남친구들’ 선교회와 기념사진도 남겼습니다. 

 

미씨와 응씨 부부는 일면식도 없는 자신을 도와준 이랜드복지재단과

꾸준한 관심으로 보살핀 봉사단의 도움에 감사하며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수련회도 같이 다녀왔습니다.

 

 

 

아빠는 다시 일터로 돌아가 일하기 시작했고,

엄마는 건강을 회복하며 짬짬이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쌍둥이가 건강한 모습으로 성장하면서 

가족이 웃음을 찾은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아기가 안정기에 돌입하며, 

부부는 아이들을 베트남 본가로 보냈습니다

 

“저는 항상 제 힘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을 통해, 

정말 혼자서는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SOS위고의 도움은 평생 잊지못할 일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위고봉사단과 찍은 사진]

 

SOS위고는 오늘도, 앞으로도

나눔과 함께 기적을 만들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