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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포레스트: 김옥란 센터장, 고립 청년의 회복을 일구다
긴 시간, 현장에서 고통받는 청년들을 만나고 그들의 회복을 돕는 활동을 이어온 숨은 영웅이 있습니다. 이랜드재단과 이랜드파크가 함께하는 ‘히어로 포레스트’는, 히어로(사회공로자)와 그 가족들에게 숙박, 식사, 교통비를 지원하여 헌신의 여정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가족과 함께 온전한 쉼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합니다. 2002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수많은 히어로들에게 의미 있는 휴식을 선물해왔습니다. 고립 청년과 함께한 20여 년
이번 히어로 포레스트의 주인공, 김옥란 센터장은 IMF 시절 빈민가에서 방치된 청소년들을 만나며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았습니다. 혈연은 아니지만 또 다른 가족이 되어주고자 시작한 그룹홈 ‘바나바하우스’는 이후 ‘바하밥집’, ‘카페 브룩스’, ‘만두동네’로 확장되며 고립된 청년들의 정서적 회복과 자립 지원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2019년에는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를 설립하여 현재까지 200명 이상의 고립 청년들의 회복을 도왔고, 서울시, 청년재단 등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동생활 프로젝트와 ‘올레길 완주’ 프로그램 등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신체, 정서, 관계 회복을 돕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활동이 궤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경제적 어려움, 함께 하였던 청년이 생명의 위기를 겪으면 공동체가 함께 버텨내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김옥란 센터장은 “청년들이 공동체 속에서 삶의 의지를 회복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아가는 것을 보면 힘이 됩니다.” 며 지금까지 청년들과 동행해왔습니다. 그렇게 청년들의 회복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김옥란 센터장에게 히어로 포레스트 초청장이 전달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가족만의 시간’
김옥란 센터장과 가족에게 '히어로 포레스트'는 생각지도 못한 선물이었습니다. “마지막 가족여행이 언제였을까” 떠올려보니, 큰딸이 고등학생이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마저도 특별한 관광보다는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눴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주어진 휴식의 기회에 힘입어, 김옥란 센터장과 가족들은 강원도의 자연 속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강원도 설악 켄싱턴호텔에서 이뤄졌습니다.
곧 결혼을 앞둔 큰딸과 갓 직장 생활을 시작한 둘째 딸, 바쁜 일상 속에서 함께할 시간을 마련하지 못할 때 찾아온 가족 여행의 시간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고 김옥란 센터장은 말했습니다.
늘 부모의 활동을 이해하며 양보해야 했던 두 딸에게 고마움을 전할 수 있었고, 남편과도 오랜만에 여유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김옥란 센터장은 “돕는 자를 돌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깨달았습니다.” 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단순히 여행이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웃음과 대화를 선물해주고, 사랑을 재확인하는 회복의 시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회복의 길 위에서 이번 히어로 포레스트를 통해 김옥란 센터장은 쉼의 소중함을 배웠다고 합니다. “많은 이웃을 돌보기 위해서는, 그 일을 감당하는 사람 또한 지켜져야 합니다.”
라는 사실을 새기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들의 연결됨, 회복을 위해 힘을 내겠다고 다짐을 전했습니다. '히어로 포레스트'는 누군가의 헌신을 존중하고, 그 헌신을 지켜낼 수 있도록 돕는 회복의 출발점이었습니다. 김옥란 센터장과 가족이 누린 이 시간처럼, 앞으로도 더 많은 사회의 ‘히어로’들이 존중받고 회복의 기회를 얻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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