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마음을 붙잡는 따뜻한 동행 우울증에 놓인 청소년, 다시 일어서기까지 늘어나는 청소년 우울증
최근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지표는 심각한 경고음을 내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우울증 치료를 받은 사람은 75.8% 증가, 불안장애 치료를 받은 사람은93.1% 증가했습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3명 중 1명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무기력과 고립, 깊어지는 상처 우울증에 놓인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무기력과 흥미 상실입니다. 예전에는 좋아하던 활동에도 더 이상 즐거움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로 인해 학교에 가기를 거부하거나, 친구 관계를 피하면서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여기에 충동적인 분노 표현이나 자해 충동, 심지어 자살 시도까지 이어지는 극단적인 감정 기복도 나타납니다. “시험공부를 해야 하는데 집중이 안 돼요. 그냥 멍하니 있는 시간이 많아요.” “학교에 가도 재미가 없고, 친구랑 어울릴 자신이 없어요.” 라는 청소년들의 고백은 이러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우울의 그림자 속 희망을 잇는 다리
이랜드재단은 '돕돕프로젝트'를 통해 이러한 청소년들을 붙잡아주고 있습니다.
‘돕돕프로젝트’는 ‘돕는 자를 돕는다’는 의미로, 가정 밖 청소년, 다문화 청소년, 자립 준비 청년 등 사회의 관심 밖에 놓인 다음 세대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전문 단체를 돕는 협력 파트너 사업입니다. 생계비 지원, 정서적 멘토링, 부모 및 보호자 상담, 건강한 또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청소년들이 다시 생활의 리듬을 회복하고 스스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눈물의 자리에서 시작된 새로운 길 아버지의 사망과 어머니의 반복된 이혼, 생활착취까지 겪으며 정서적으로 고립된 A양은 따돌림과 우울에 시달렸습니다. 멘토는 언어 교육, 가정 방문, 생활비 지원으로 최소한의 안정을 도왔고, 교사와의 연결을 통해 학교 적응을 지원했습니다.
아버지의 폭력과 어머니의 채무 속에서 분노와 방황을 거듭하던 B군은 멘토와의 신뢰 관계 속에서 감정 조절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교회 공동체와의 연결은 아버지를 이해하고 용서할 힘이 되었고, 지금은 취업을 준비하며 자립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자해와 우울에 갇힌 C양은 투잡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점점 고립되었습니다. 멘토는 생활비 지원과 정서적 안정 회복을 도왔고, 정기 상담과 또래 공동체 연결로 자해 빈도가 줄고 약 복용도 1/3로 줄었습니다.
현재는 제과제빵을 배우며, 같은 상처를 지닌 이들을 돕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있습니다. 작은 동행이 바꾸는 큰 내일 우울증은 아이들 스스로 감당하기엔 너무 무거운 짐입니다. 하지만 곁에 서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멘토의 손길은 단순한 상담을 넘어 또 하나의 보호자가 됩니다. 이랜드재단은 청소년을 응원하며 이 여정에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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