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진 곳에 닿은 손길 20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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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진 곳에 닿은 손길


청소년 사각지대 속, 멘토링으로 다시 서는 아이들

  

보호자 없는 일상, 무너지는 안전망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돌봄의 공백 속에서 

방치된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모의 이혼과 재혼으로 생기는 갈등, 

알코올이나 정신질환에 의존하는 양육자, 

고령 조부모의 한계, 

긴 근로시간으로 집을 비울 수밖에 없는 한부모 등.

 

이러한 상황에서 아이들은 

정서적 소외와 학업 중단, 가출비행으로 내몰립니다.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청소년 우울증은 

남학생 23.1%, 여학생 32.5%로 모두 상승했습니다.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도 2.1%로 4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반복되는 위기, 깊어지는 상처

 

돌봄이 무너진 청소년들의 삶은 비슷한 형태를 보입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무허가 아르바이트범죄에 노출되고,

주거 불안으로 PC방과 친구 집을 전전하며,

학업이 끊기고,

성, 노동 착취 위험에까지 내몰립니다.

 

 

 

불규칙한 식사와 수면, 

위생 관리 부족은 건강 악화로 이어지며, 

“문제아”라는 낙인은 청소년들을 더욱 고립시킵니다.

 

그 사이 몇몇은 조기 성경험과 원치 않는 임신까지 경험하게 됩니다.

 

 

누군가의 어깨가 되어주는 사람들

 

이랜드재단은 "돕돕프로젝트"를 통해 

이러한 청소년들을 붙잡아주고 있습니다.

 

돕돕프로젝트’는 ‘돕는 자를 돕는다’는 의미로, 

가정 밖 청소년, 다문화 청소년, 자립 준비 청년 등 

사회의 관심 밖에 놓인 다음 세대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전문 단체를 돕는 협력 파트너 사업입니다.

 

 

 

생계비 지원, 정서적 멘토링, 부모 및 보호자 상담, 

건강한 또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아이들이 다시 생활의 리듬을 찾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다시 일어선 아이들의 이야기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A양은 

아버지의 사망어머니의 재혼 이후 정서적으로 고립되었습니다. 

 

 

 

멘토는 A양의 곁을 지키며 생필품과 교통비를 지원했고, 

진로 탐색을 함께했습니다. 

뷰티 특강과 특성화고 설명회에 동행하며 

“나도 배울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자, 

현재는 특성화고 뷰티과에서 

미용사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단둘이 지내던 B군은 

잦은 동거인 교체로 “가정은 무의미하다”는 냉소에 빠졌습니다. 

 

밤샘 PC방과 유흥으로 시간을 보냈지만, 

멘토는 매주 같은 시간 식사를 함께하며 

그의 마음의 이야기를 들어주었습니다.

 

 

 

주거비 일부를 지원하고 부모와의 관계 회복을 돕자, 

B군은 차츰 건강한 관계를 받아들이게 되었고 

현재는 한식 조리사 자격증 과정을 밟으며 

“작은 식당을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욕설과 폭력 속에서 자라며 가정에 대한 혐오감에 갇혀 

은둔형 외톨이가 된 C군

재단은 생계비를 지원하며 새로운 관계를 경험하도록 도왔습니다.

 

 

 

멘토링과 진학 상담을 통해 사회복지학과를 준비하게 되었고, 

“내 상처를 가진 사람을 돕겠다”는 비전을 품게 되었습니다.

 

 

함께 세워가는 내일

 

청소년 사각지대는 결코 혼자의 힘으로 벗어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곁에서 끝까지 함께할 때, 

아이들은 다시 학교로, 삶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이랜드재단은 청소년들을 응원하며 이 여정에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