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명의 딸과 하나의 희망 하영이가 웃을 수 있도록
요즘은 하루하루가 전쟁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은 자랍니다. 기적같은 현실을 스스로 만들어내신 분, 한세율(50세/가명)님의 사연을 소개합니다. 한부모가 아니어서, ‘한부모가정’이 아닌 가족 한세율님은 세 자녀와 손녀 하나를 책임지고 있는 가족의 기둥입니다. 법적으론 남편과 이혼 상태가 아니지만, 경제적으로, 정서적으로는 완전히 단절된 지 오래.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적으로는 '한부모가정'이 아니기에 복지지원에서도 제외되는 사각지대에 있었습니다.
한세율님의 둘째 딸은 중학생 시절 비행을 저질렀고, 보호처분 8호를 받아 소년원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직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미성년자인 상태에서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갑작스레 '할머니'가 된 한세율님은 요양보호사 일을 병행하며 신생아를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름은 ‘하영’. 딸이 직접 지은 이름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리더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하루에 세 시간씩 겨우 근무하며 생계를 버텨내는 상황에서, 하영이가 생기고 나서 생활은 더 팍팍해졌습니다. 분유, 기저귀, 옷, 병원비까지 감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싶었지만, 2025년 10월까지 대기여서 불가능했고, 돌봄서비스는 신청해도 심사에만 2~3개월이 걸리는 상태였습니다. .jpg) 그렇게 모든 게 막혀 있던 상황에서, 한세율님은 SOS위고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위고 자립비’ 지원으로 생계비 지원 덕분에 하루하루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었고, 특히 2025년 4월, 둘째 딸이 다시 소년원에 가게 되어 근로를 아예 중단해야 했던 시기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몇 개월 후, 정부의 청소년 한부모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어 매달 115만 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영이도 돌봄서비스 대상자가 되어 9시부터 4시까지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게 되자, 한세율님은 다시 하루 6시간씩 요양보호사로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둘째 딸은 '위고 봉사단'의 멘토인 봉사자님과 함께 정서적 회복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보호관찰에도 함께 동행하며 딸을 진심으로 아끼는 그 모습에 어머니도 큰 위로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하영이를 시설에 보내야 할까... 마음이 흔들리던 순간도 있었지만, 멘토와 어머니가 함께 설득해 결국 집에서 직접 키우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가족은 방 두 칸짜리 집에서 삽니다. 아들은 방 하나를 쓰고, 나머지 방 하나에 어머니, 둘째 딸, 막내딸, 그리고 하영이가 함께 잡니다. 아기는 이제 막 주변을 기어 다니기 시작했고, 가족은 그 작은 몸이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는 ‘넓은 집’으로 이사 가는 꿈을 품고 있습니다.
한세율님은 말합니다. “매일매일이 힘들지만, 하영이가 웃을 때마다
이 모든 고생이 가치 있단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여러 세대가 서로를 책임지며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은 흔치 않은것 같습니다. 법적제도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한세율님은 도움의 손길이 닿을 떄 마다 자신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워나가고 있습니다.
SOS위고의 지원은 단순한 돈이 아니라, 희망의 끈이 되어준 것 같아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하영이가 건강하게 자라고, 그 웃음이 이 가족의 빛이 되길 응원합니다. SOS위고와 함께 소외된 이웃들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 본 사연과 사진은 이랜드복지재단이 사례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SOS위고 문의: 02)264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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