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지 않았던 터널의 끝에서 희망을 만나다”
[연중기획]이랜드재단,이랜드복지재단과 함께하는 '신(新)사각지대' 취약계층 발굴,지원 프로젝트 (16)이랜드복지재단 SOS위고 지원사례 -장애 어머니 부야 영케어러 가정 박정숙씨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취약계층이 존재한다. 취약계층 문제에 관심을 갖고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선진 복지국가로 가는 길이다. 우리나라 정부도 취약계층 지원정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적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존재한다. 특히 위기가정, 가정밖청소년, 자립준비청년 등 일명 '신(新)사각지대' 취약계층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
이에 민간 차원의 노력이 중요하다. 이랜드재단,이랜드복지재단은 '신(新)사각지대' 취약계층 발굴과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랜드재단,이랜드복지재단과의 연중 기획을 통해 '신(新)사각지대' 취약계층의 실태와 문제점, '신(新)사각지대' 취약계층 발굴과 지원을 위한 민간과 공공의 역할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박정숙 씨 모녀 사진 영케어러(Young Carer), 가족돌봄청년을 의미한다. 질병, 장애, 정신건강, 알코올, 약물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을 돌보고 있거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청년을 뜻한다. 영케어러도 분명 복지사각지대의 대상이다.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박정숙 씨의 자녀 A씨는 영케어러로서 장애를 가진 어머니 박정숙 씨를 부양하면서, 마치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는 듯한 일상을 반복했다. 그러나 이랜드복지재단 SOS위고의 지원으로 터널의 끝에서 희망의 빛줄기를 만날 수 있었다. 박정숙 씨는 지난해 배우자가 패혈증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했고, A씨는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하고 있었다. 박정숙 씨의 배우자는 결혼 전 사고로 시력을 잃은 시각 장애 1급으로 근로를 하지 못하고, 기초생활수급비로 생계를 유지해 왔다. 박정숙 씨 또한 뇌전증을 앓고 있고, 지적 능력도 떨어져 모든 집안 살림을 배우자가 도맡아서 했다. 이버지의 갑작스런 사망에 A씨는 졸지에 영케어러 신세가 됐다. 지적 능력이 떨어지고, 뇌전증도 있는 어머니를 대신해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우느라 힘든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주변에 도움을 청할 사람도 없었다. 박정숙 씨의 친정 부모는 고창에 살고 있었지만 몇 년 동안 만나지는 못했다. 박정숙 씨의 시가가 인근에 있으나 평소 왕래 없이 지내왔다. 다행히 A씨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연계해준 재능 기부 교사(개인 과외: 영, 수)와 관계 형성이 잘 돼 있고, 지역 아동센터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A씨의 학업 성적이 우수, 지역아동센터 교사가 가능성을 보고 무료로 과외를 지속하고 있었다. 하지만 위기상황이 A씨와 박정숙 씨를 옥죄어 왔다. 박정숙 씨의 배우자가 사망하면서 박정숙 씨가 가정의 유일한 재산인 아파트를 상속받아야 했지만 배우자 명의의 부채가 발목을 잡았다. 부채를 전액 상환하지 않으면 상속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 박정숙 씨는 시댁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집을 팔고 월세방을 얻어서 나가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A씨 역시 어린 나이에 어머니 케어와 아버지의 사망에 따른 상실감과 경제적 위기상황에 따른 복합 문제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었다. 즉 박정숙 씨 가정에는 신속한 지원이 요구됐다. 바로 그때 이랜드복지재단의 SOS위고(WEGO)가 박정숙 씨 가정을 찾아왔다. 이랜드복지재단의 SOS위고는 전국 단위의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 네트워크로 3일이라는 골든타임 안에 복지사각지대,위기가정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이랜드복지재단의 SOS위고를 통해 박 씨는 3개월간의 생계비를 지원받았다.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었다. 박정숙 씨는 갑작스러운 배우자의 사망 이후 경제고로 인한 부담과 스트레스가 매우 큰 상황으로 삶을 자포자기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SOS위고의 생계비 신속 지원을 통해 생활의 안정을 되찾게 됐다. 뿐만 아니라 SOS위고 지원 후 주변의 관심 덕에 누수 문제(주거 리모델링)를 해결할 수 있었고, 미성년 자녀와 본인이 살아가기에 안전한 환경을 갖출 수 있게 됐다. A씨도 영케어러로서 뇌전증, 경계성 지능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돌보며 지역사회 내 지지체계를 통해 일상생활을 안정적으로 영위하며 자립해 나가고 있다. 현재 지역아동센터 교사와 지속적으로 연결, 무료 과외를 받고 있으며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본인의 삶에 최선을 다하며 의사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이랜드복지재단 관계자는 “사례관리 기관에서는 영케어러인 A씨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적 돌봄 지원을 고려하고 있으며 박정숙 씨의 재활 훈련을 진행, 가정 내 균형을 찾고자 노력할 계획”이라면서 “SOS위고 지원을 통해 대상자 박정숙 씨의 가정이 위기에서 벗어나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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