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작은 선생님, 다문화 청소년에게 전해지는 희망의 가르침
윤지수(23세/가명)님은 베트남 출신으로, 2018년, 베트남인 이모와 한국인 이모부에게 입양되어 중도입국한 다문화가정의 청년입니다.
윤지수님은 이모 부부에게 입양되어 중도입국자로서 베트남인에서 한국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 온 지 6개월 만인 2018년 가을, 가정의 불화로 인해 집을 나와 교회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이모의 외도로 인한 갈등이 주요 원인이었고, 입양 6개월 만에 학대를 겪으며 어쩔 수 없이 독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모 부부와의 경제적 교류나 지원은 전혀 없었지만, 법적으로 양부모의 재산이 높게 책정되어 정부의 지원이나 장학제도의 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었습니다. 파양을 요청했지만, 그마저도 거절당했습니다.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윤지수 님은 독립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지만 도움을 줄 지지체계도 전무했습니다.
다행히 이주민 사역을 하는 다문화 교회의 도움으로 교회에 거주하며 생활할 수 있었고, 포천하랑센터 센터장님의 보증금 지원 덕분에 원룸을 얻어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재학 중인 대학교의 다문화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수입은 일정치 않았고, 월평균 45만원으로는 월세와 생활비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이런이런 사연을 들은 SOS 위고는 윤지수님에게 주거비 185만원과 생계비 200만원을 지원했습니다.
지원 덕분에 월세 부담이 줄어들었고, 생활에 안정을 찾게 되었습니다.
아직 파양이 이루어지지 않아 정부의 공적 지원은 받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생활이 안정되면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공부에 매진한 결과 장학금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 멘토링 중인 다문화 청소년
현재는 대학교와 하랑센터가 연계한 다문화 아이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멘토링 활동을 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국어, 영어, 수학 수업을 도와주고 있으며, 이 모든 활동은 “내가 받은 도움을 나누고 싶어서”라고 말합니다.
그 외에도 다문화가정과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정의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청소년 멘토링,
화, 수, 목, 일요일에는 결혼이민자들과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베트남인을 위해 하루 종일 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으며, 사회복지사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특히 다문화 청소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관련 자격증 공부에도 열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포천하랑센터 센터장님과 사모님과는 고민을 나누며 정서적 지지를 받고 있고, 주중에는 의정부 교회 예배에 참석해 형제자매들과 교제하며 마음을 나누고 있다고 합니다.
갑작스럽게 한국에 오게 되어 중도입국자라는 신분으로 혼란과 소속감 부재 속에 놓였던 윤지수 님. 국가도, 가족도 도움을 줄 수 없는 절망 속에서 SOS 위고의 지원은 큰 힘이 되었고, 그 고마움을 평생 잊을 수 없다고 전합니다.
SOS위고와 함께 소외된 이웃들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jpg)
* 본 사연과 사진은 이랜드복지재단이 사례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SOS위고 문의: 02)264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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